요즘은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끼리 합의하에
예물 예단이 많이 간소화 되었긴 하지만,
그래도 예물, 예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서로 얘기를 잘 해야 한쪽이 서운한 거나
맘 상할 일이 없겠죠?
그렇다면 이제부터 예물, 예단, 목록,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예물
2. 예단
중간정리
2.1 애교예단
2.2 예단준비순서
2.3 예단범위
2.4 예단 보내는 시기와 절차
3. 꾸밈비
4. 봉채비
1. 예물
예물은 신랑신부가 서로 주고받는 선물을 말합니다
신부의 첫인사를 받는 시부모님께서 답례로 신부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신랑과 신부가 사이좋게 나누어 끼는 커플링부터
신랑을 위한 고급시계나
신부를 위한 팔찌, 목걸이, 반지세트 등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게 간단하게 또는 거하게 준비하기도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서로 갖고 싶은 걸 선물하는 느낌이에요
제 친구나 직장동료들을 보면 최근에는 10에 8 정도는 웨딩링 정도만 하고 생략하는 추세이긴 합니다
2. 예단
원래는 예물로 드리는 비단을 뜻했습니다
옛날에는 신랑 댁에서 신부 댁으로 비단(옷감, 보석, 곡식 등)을 보내면
그것으로 신부는 시부모님의 이불과 옷을 정성껏 지어 신랑 댁으로 보냈다고 해요
즉 예단이란 예비신랑이 집을 해오면 집 가격의 일부(최소 10%)를 예비신부 집에서
예비신랑 집에 전달하는 현금이나 선물입니다
한동안 많은 신혼부부들이 했던 필수 예단은
이불세트, 반상기, 은수저, 예단봉투에 담은 현금 예단비 정도 였습니다
과거에는 남자가 집을 장만해 왔기에 예단을 해가는 것이 일상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집값이 너무 올라 신랑 측에서 집을 해온다면 적은 예단으로 '대략 집값의 10%'를
맞추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예단비를 예비신랑 측에 드리는 문화가 생겨났는데, 돈만 딱 주면 너무 예의 없어 보여
애교예단이 추가되었습니다
중간정리
아직 헷갈리실 수도 있습니다
예물, 예단에 대해 중간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신부 측에서 신랑 측으로 가는 것이 현금 예단과 현물 예단(이불, 반상기 등)입니다
이 돈으로 친척들 양복, 한복 등을 하고 봉채비라고 하여 받은 돈의 일부를 돌려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신랑 측에서 신부 측으로 가는 것은 예물(금속 패물과 봉채비:현금 예단의 일부)입니다
신부 측에서 신랑에게 주는 것이 신랑 예물(시계, 커플링, 순금, 예복)
신랑 측에서 신부에게 주는 것이 꾸밈비 또는 신부 예물(구두, 가방, 예복) 입니다
요약 하자면,
신랑, 신부가 서로를 위해서 하는 것도 예물
각 부모님이 사위, 며느리를 반기는 의미로 주는 선물도 예물
예비신부 측에서 예비신랑 측으로 보내는 금액이 예단비
그 금액의 절반을 통상 봉채비라는 명목으로 예비신랑 측에서 다시 예비신부 측으로 보냅니다
*금액은 절반 일수도 있고, 덜 줄수도 있고, 안 줄수도 있습니다
2.1 애교예단
애교예단이란 거울, 귀이개, 복주머니(팥, 쌀) 같은 작고 귀여운 선물을 말합니다
이불, 반상기처럼 가격과 부피가 큰 것이 아닌 작은 상자에 들어가는 선물입니다
애교예단의 각 품목에 들어가는 물건에는 각각 의미가 담겨 있는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거울: 며느리의 예쁘고 좋은 것만 봐달라는 의미
- 귀이개: 다른 험담 듣지 마시고, 좋은 얘기만 들어달라는 의미
- 팥: 액운 잡귀를 쫓는 의미
- 찹쌀: 부부가 서로 인내하며 잘 살겠다는 의미
- 복주머니: 시부모님의 복을 빌어드리는 의미
2.2 예단 준비 순서
①현금 예단
계좌이체는 결례이니 피하셔야 하고,
현금 예단은 분홍색 한지로 싼 후에
비단 봉투에 넣어 입구는 봉하지 않아야 합니다
은행에서 준비한 깨끗한 새 돈으로 홀수에 맞춰 준비해 주세요
Tip) 한복을 준비하신다면, 한복 집에서 서비스로 주시면 좋아요
이 때 손으로 정성껏 작성한 예단편지와 함께 과일이나 떡을 정성스레 포장해서
예단비와 함께 드리면 더욱 좋답니다
②현물 예단
현물 예단은 가방, 화장품을 합니다
구입한 곳에서 예단이라고 말씀하면
정성껏 포장해 줍니다
예단을 받은 신랑 댁에서는
현금 예단의 50% 정도 봉채비로 주십니다
추가로 꾸밈비로 신부에게 필요한 부분을 구입하라고 같이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2.3 예단범위
최근에는 많은 부분이 간소화 되어
이제는 예단도 상황에 맞게 시부모님께서 알려주시는 편입니다
가족구성원도 핵가족화되면서
시부모님과 형제자매까지
혹은 시조부모님이 살아계시면 예단을 보내셔야 해요
2.4 예단 보내는 시기와 절차
예단은 시댁에서 원하는 시기에 맞춰 보냅니다
보통은 결혼식 2개월 전에 보내는데
이 부분도 양가 잘 상의하셔서 일정에 맞춰 준비하시면 됩니다
예단 들이는 날에
신랑신부가 함께 낮 시간에 시댁으로 향합니다
예단을 받으시는 시부모님은
보자기를 깐 교자상을 준비해 주세요
예단봉투를 교자상에 올려놓으면
시부모님은 살작만 열어 봐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봉채비를 신부에게 줍니다
신랑 댁은 신부 댁에 전화로
예단 감사히 잘 받았다고 예의를 표합니다
3. 꾸밈비
신랑의 어머님이 며느리가 될 분에게 사주시는 화장품이나 가방 등을 꾸밈예물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그냥 현금으로 꾸밈비라고 하여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봉채비
신부측에서 신랑측으로 보내는 예단비의 일부를 신부측으로 다시 돌려주는 금액입니다
대부분 예단비의 절반 정도를 신부측으로 돌려 보냅니다
처음 시작은 보내주신 예단비로 가족들이 예쁜 옷 한벌 씩 사입고 돌려보낸다는 의미였습니다
즉, 과한 예단을 받지 않는 검소함을 뜻하는 의미였는데
최근에는 거의 보낸 금액의 절반을 떼어 돌려주는 게 관습처럼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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